안녕하세요 채채맘입니다.
정신없는 신학기적응을 마치고 이런저런 행사들로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벌써 5월을 맞이했네요^^
5월이 되어 그 사이 채채도 21개월 8개월을 맞이 하였습니다. 한달동안 두 아이 모두 훌쩍 자라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말이 제법 많이 늘어서 자기표현이 더 확실해 졌고, 놀이방식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블록놀이도 기본적인 쌓기정도만 조금 했었는데, 기차를 만들고, 집을 만들고, 무엇이라 표현을 하며 이런저런 모양을 만들더라고요.
둘째도 뒤집기 되집기가 늦고, 배밀이도 늦게시작해서 이게 이 아이의 속도구나 싶었는데, 한달동안 배밀이 마스터를 하고, 혼자 서고, 기고, 아기쇼파에 올라가고 등 신체발달과 마냥 울지않고 조금은 기다리는 모습, 손을 뻗으며 장난도 치는등 훌쩍 자랐습니다. 아이들은 참 신기한계 정말 계단식으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느린 듯 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훅 자라버리는 우리 아이들 신기하고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반면에 그만큼 떼도 늘고 엄껌도 생기고 등등,, 힘듬도 같이 늘었지만, 오늘도 이 또한 극복하기 위해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첫째가 이번주부터 갑자기 엄청난 떼쓰기가 시작되었는데요.. 하...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지만 이또한 헤쳐나가야 겠죠?^^ 우리 아이들 떼쓰기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1개월 된 아기의 떼쓰기는 단순한 고집이 아닌 발달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율성과 감정 표현을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부모의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떼쓰기의 원인, 부모의 대처법, 그리고 감정 조절을 돕는 양육 팁을 다룹니다.
1. 감정조절 미숙이 부르는 떼쓰기
21개월 된 아기는 언어 표현이 제한적이고 감정조절 능력이 미숙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떼쓰기는 대부분 “내 뜻대로 하고 싶다”는 자율성 욕구의 표현이며, 자기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기 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장난감을 얻지 못하거나, 싫은 행동을 강요당할 때 아이는 울고 소리 지르며 저항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자기중심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세상의 중심이 ‘나’이며,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아이가 느끼는 좌절과 불편함을 인정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속상했구나”, “네가 그렇게 느낄 수 있어”와 같은 공감의 언어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감정 조절 학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는 일단 아이를 진정시킨 뒤, 떼쓰기의 이유를 말로 풀어주고,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일관된 양육을 유지해야 합니다.
2. 부모가 취해야 할 일관된 대응 전략
떼쓰는 아이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매번 양보하게 되면, 아이는 떼쓰기를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일정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일관성 있게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간식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 한 번 “안 된다”고 결정했다면, 그 결정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처음에는 아이에게 더 큰 울음과 분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모의 반응 패턴을 학습하게 되어 떼쓰기 빈도가 줄어듭니다. 물론 아이의 감정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에는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에 바로 요구를 들어주는 행동은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깊은 호흡을 하며 차분하게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되,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야 합니다. 필요시에는 “지금은 안 되지만, 나중에 같이 하자”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 감정조절을 돕는 환경 만들기
아이의 떼쓰기를 줄이고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측 가능한 일상 루틴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을 줍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낮잠을 자고, 놀이를 하는 리듬이 잘 잡힌 하루는 아이의 불안을 줄이고 떼쓰기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을 마련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아직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기 힘든 아기에게는 표정 카드, 간단한 감정 단어를 반복해서 알려주는 놀이, 역할 놀이 등이 감정 표현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 역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육아는 끊임없는 감정의 교류이기 때문에, 부모가 지치면 아이의 감정도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거나, 배우자와 양육을 분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1개월 아기의 떼쓰기는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면서도, 일관된 태도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면 떼쓰기의 강도는 점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도 성장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하며, 긍정적인 양육을 지속해 봅시다. 오늘도 육아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