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채맘 입니다.
저희 둘째가 156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쌀가루로 미음을 만들어 먹여 보았는데요. 첫째 때 잘 안 먹어서 포기했다가, 170일에 다시 시작하면서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둘째는 너무 잘 먹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아직 쌀미음밖에 안 먹어 보았지만, 알레르기 테스트를 위한 여러 재료를 먹어봐야 해서 저도 다시 한번 공부할 겸 이유식에 대해야 알아보려 합니다.
5개월이 되면 일부 아기들은 분유나 모유 외에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기가 같은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므로, 먼저 아기의 성장 상태와 발달 신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5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재료, 이유식 식단표, 만드는 방법, 보관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5개월 아기의 이유식 시작 신호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 아기가 다음과 같은 발달 신호를 보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목을 가눌 수 있다: 앉아서 머리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음식을 보고 관심을 보인다: 부모가 먹는 음식을 보고 손을 뻗거나 입을 벌린다.
- 숟가락을 입에 넣었을 때 밀어내지 않는다: 혀 밀어내기 반사가 줄어든다.
- 입을 오물거리며 씹는 듯한 행동을 한다: 씹는 연습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위 신호를 보인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이유식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2. 5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재료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알레르기 위험이 적고 소화가 쉬운 단일 재료로 시작해야 합니다.
▶ 추천 재료
- 곡류: 쌀, 찹쌀
- 채소: 감자, 고구마, 당근, 애호박, 브로콜리, 단호박, 양배추
- 과일(소량, 초기에는 조심스럽게 도입) : 배, 사과(찐 후 으깨기)
처음 이유식을 먹일 때는 하루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3. 5개월 아기 이유식 식단표
▶ 초기 이유식(5~6개월) 식단 예시
1주차 | 쌀미음 | X | X |
2주차 | 쌀미음 | 감자 미음 | X |
3주차 | 쌀미음 | 고구마 미음 | 당근 미음 |
4주차 | 쌀미음 | 단호박 미음 | 애호박 미음 |
- (5~10ml)부터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려갑니다.
- 매일 새로운 재료를 추가하기보다, 같은 재료를 2~3일 정도 반복하며 소화 상태를 확인합니다.
- 과일은 단맛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주 1~2회 정도만 소량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4. 5개월 아기 이유식 만드는 방법
▶ 기본 쌀미음 만드는 방법 (10배 죽)
재료
- 쌀 10g (약 1큰술)
- 물 100ml
만드는 법
- 쌀을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불린다.
- 불린 쌀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 냄비에 쌀과 물을 넣고 약한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0~15분간 저어주면서 끓인다.
- 완성된 미음을 체에 걸러 알갱이를 제거한 뒤 식힌다.
▶ 감자 미음 만드는 방법
재료
- 감자 30g
- 물 100ml
만드는 법
-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다.
- 냄비에 감자와 물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 감자를 체에 걸러 곱게 으깬다.
- 감자와 남은 육수를 섞어 원하는 농도로 조절한 후 제공한다.
5. 이유식 보관 방법
이유식은 가능하면 매번 신선하게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부족할 경우 소량씩 나누어 냉동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보관법
- 냉장 보관: 하루 1회 먹일 양만큼 밀폐 용기에 담아 24시간 이내에 소비
- 냉동 보관: 하루 먹을 분량(약 30ml)을 큐브 틀이나 지퍼백에 담아 최대 1주일 보관 가능
- 해동 방법: 냉동된 이유식은 전날 냉장실로 옮겨 해동하거나, 필요할 때 중탕으로 데워서 사용
▶ 보관 시 주의 사항
- 이유식을 여러 번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한 번 데운 이유식은 다시 보관하지 않습니다.
- 이유식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제조 날짜를 표시하여 오래된 것은 폐기합니다.
- 이유식을 미리 만들어 보관할 경우, 1주일 이상 냉동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5개월 아기는 소화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유식을 신중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쌀미음부터 시작하여 감자, 고구마 등 알레르기 위험이 적은 재료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은 하루 1~2회, 소량부터 시작하며, 안전한 보관과 위생적인 조리가 필수적입니다.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적절한 영양 공급이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안 먹는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조금 천천히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서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기 이유식은 알러지 테스트를 위함이라고 생각하시고 시작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차근차근 맞춰 가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뚝딱 하는 우리 아이를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